[현장연결] 정 총리 "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 시작해야"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현장 연결해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개학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일선 학교에서는 원격 수업 준비가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부족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선생님들이 수업 내용을 고민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라고 아이들에게 단말기를 지원하기 벅찬 학교도 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개학 이후에도 안정화 단계까지 크고 작은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학교와 선생님들의 부담이 크고 학부모님들의 걱정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사를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입니다.<br /><br />오늘날 대한민국의 믿기지 않는 성장과 번영은 그러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당장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쉬운 길일지도 모릅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희생시킬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최선을 다해 원격 수업을 준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고치고 보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들께서도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시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.<br /><br />당분간 등교 개학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상 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또 국민들께서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전 세계적인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 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빠른 시일 내에 의견 수렴과 정부 내 논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